BOA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도입, 4가지 잠재적 이점 有"...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하향 평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정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 결정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신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은 4개 측면에서 잠재적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도입을 통해 1. 송금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2. 금융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3.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4. 미국 기업 및 디지털 화폐 채굴자들에게 시장을 개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BOA는 "송금이 엘살바도르 국내 총생산의 24%라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거래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자 IMF, 유엔(UN), 중남미 카리브해 경제위원회 등은 이에 따른 리스크를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비트코인 채택을 이유로 엘살바도르 신용등급을 B3에서 Caa1로 낮췄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무디스는 엘살바도르의 정책결정 질 저하에 주목하며 "비트코인 법안 등으로 인한 지배구조 약화로 미국 등 협력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IMF와의 재정지원 협정이 위태롭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 법안은 9월 7일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 엘살바도르 의원들은 이 법안이 엘살바도르 헌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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