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숏 스퀴즈(Short Squeeze)로 인해 10만 3천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 세력이 급격한 상승에 몰려 강제 청산되며 추가 매수를 유발하는 현상을 뜻한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며, 현재의 횡보장이 강한 매도 압력 이후의 조정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반등하고 있다”며, 비트코인도 곧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리테일 거래량은 단 2%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1월의 20% 감소와 비교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시장 분석가 카일둡스(Kyledoops)는 리테일 투자자의 회복세와 시장 심리 개선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의 가격 조정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최근 연설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QE)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 인해 시장 내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긴축 환경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게임스톱(GameStop)이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Matthew Sigel)에 따르면, 미국 내 20개 주에서 비트코인 보유 법안을 추진 중이며,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약 23억 달러(247,000 BTC 상당)의 시장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3천 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강세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CPI·PPI 데이터와 연준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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