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의 네트워크 수수료가 1분기 동안 59.6% 급락하며 2억800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치로, 가격 급락과 더불어 활동량 분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투데이는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번 수수료 하락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했다. 첫째,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Gas Limit)가 3200만 단위로 상향 조정되면서 블록당 처리량이 증가했다. 둘째, 트랜잭션 활동이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레이어2(L2)로 분산되면서 메인넷 사용률이 감소했다.
유투데이는 이번 가스 한도 상향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이더리움 검증자 다수가 찬성해 하드포크 없이 자동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한 블록당 처리 가능한 최대 가스량은 3600만 단위로 확대되며 수수료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유투데이는 동시에 ETH 가격이 1분기 동안 49%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1,700억 달러가 증발한 점도 언급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나쁜 분기로, 투자심리 위축이 수수료 감소와 함께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투데이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펙트라(Pectra)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오는 5월 7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2022년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네트워크 효율성과 확장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유투데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일주일간 약 4% 하락했으며, 현재 1,820달러에 거래 중이라고 전했다. 이더 가격은 장중 한때 1,760.5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향후 펙트라 업그레이드 및 수수료 안정화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경우, 중장기 반등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