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대표적 금 지지자이자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US Bitcoin Reserve)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최근 12% 손실을 근거로 금(Gold)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프는 3월 6일 출범한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안이 불과 한 달여 만에 12%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상승했으며, 금을 비축했다면 오히려 2%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BTC 대신 금을 선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해당 전략이 시작된 이후부터의 성과만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과거 바이든 정부가 비트코인을 너무 일찍 매도해 수익을 놓쳤다”는 반론도 일축했다. 그는 장기적 수익보다 정책 실행 시점의 판단과 실현 수익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프는 트럼프가 최근 추진 중인 최대 54%에 달하는 보복 관세가 미국 경제를 경기침체(Recession)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이러한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최대 50% 이상의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프는 연준(Fed)이 경제 위기를 막으려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외엔 방법이 없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개입하면 인플레이션 폭발, 안 하면 경기침체. 선택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만 달러를 재돌파하며 강한 반등을 기록했지만, 시프는 “이런 단기 상승보다 중요한 것은 거시적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라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 중심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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