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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월가 진입 본격화…히든 로드 FINRA 등록으로 XRP 도약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7:40]

리플, 월가 진입 본격화…히든 로드 FINRA 등록으로 XRP 도약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8 [07:40]
XRP(엑스알피, 리플)

▲ XRP(엑스알피, 리플)     ©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최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 로드(Hidden Road)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의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번 등록은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등록으로 히든 로드가 채권(Fixed Income) 프라임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규제 준수 기반의 청산 및 금융 서비스를 기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FINRA 회원사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신뢰도와 투자자 보호 책임을 요구받으며, 이는 기관 자금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히든 로드는 외환 시장을 중심으로 2018년 설립됐으며, 이후 디지털 자산과 채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현재는 3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을 상대로 하루 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청산하는 프라임 브로커와 신용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리플은 이러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지난 4월 8일 해당 기업을 인수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인수가 XRP 레저(XRP Ledger)의 활용 사례를 전통 금융시장으로 확장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보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히든 로드가 리플 생태계 하에 “비은행권 최대 프라임 브로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의 확장은 정치·규제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유리한 규제 기조 속에서 리플은 텍사스와 뉴욕주에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도 지난 3월 종료됐다. 암호화폐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XRP는 디지털 상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최종 확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4월 9일 미국 상원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SEC 신임 위원장으로 승인했으며, 그의 취임은 리플과 같은 기업에 긍정적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리플의 전략은 향후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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