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이 설립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은 매직에덴과 FIGHT FIGHT FIGHT라는 별도 기업이 협업해 공개한 TRUMP Wallet에 대해 "공식적인 연관이 없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시정명령(cease and desist)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은 이 지갑과 무관하며, WLFI가 준비 중인 공식 지갑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사업이 여러 기업에 분산돼 혼란을 키운 점이다. 매직에덴과 손잡은 FIGHT FIGHT FIGHT는 TRUMP 밈코인과 NFT 프로젝트에 대해 트럼프 이름과 초상 사용 권한을 갖고 있으나, WLFI나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과는 별개의 회사다. 이처럼 트럼프 브랜드를 활용한 여러 주체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공식성을 주장하면서 시장 혼란을 야기한 셈이다.
특히 WLFI와 FIGHT FIGHT FIGHT는 경영진 일부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적 소유 구조는 다르다. 이러한 구조적 복잡성은 이번 지갑 논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프로젝트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시정명령을 보낸 주체는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이 아니라 WLFI였다.
현재 TRUMP Wallet의 공식 웹사이트인 trumpwallet.com은 접속이 차단됐으며, 관련된 X(구 트위터) 계정도 정지된 상태다. 트럼프의 이름과 초상을 활용한 암호화폐 지갑을 누가 공식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와중에 가장 큰 피해자는 매직에덴이다. 해당 논란 이후 ME 토큰은 하루 새 9% 넘게 급락하며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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