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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억 달러 베팅...세일러의 광기, 비트코인 58만 개 쓸어 담았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06:35]

625억 달러 베팅...세일러의 광기, 비트코인 58만 개 쓸어 담았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0 [06:35]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Bitcoin, BTC)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다시 한 번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며 총 보유량을 58만 2,000개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추가 매입은 현재가 대비 수익 구간에 있으며, 기업 전체 보유 자산 가치는 625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세일러는 이날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045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입 총액은 약 1억 1,020만 달러이며, 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10만 5,426달러다. 비트코인이 보도 시점 기준 10만 7,55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기준으로는 수익 상태다.

 

 

이번 매수는 스트래티지가 2020년 9월부터 지속해온 비트코인 주간 매입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총 투자금은 408억 달러로,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86달러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는 218억 달러의 평가차익, 수익률 약 53%를 기록 중이다.

 

이번 매입은 자사 상장 우선주를 활용한 자금 조달을 통해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3월 개설한 210억 달러 규모 STRK 프로그램과, 5월 개설한 21억 달러 규모 STRF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5만 9,000주를 매도하고 자금을 확보했다. 이 중 STRK 우선주는 8.00%, STRF 우선주는 10.00%의 배당을 제공하는 영구채 성격의 주식이다.

 

다만, 평균 매입 단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웃도는 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계속하는 것은 하방 리스크 확대 요인이라며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장에서 7만 4,4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어, 평균 매입가 7만 89달러를 하회할 경우 보유 전체가 손실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세일러는 이에 대해 일관되게 비트코인 매도를 부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매입이 장기 보유 목적임을 강조해왔다. 일부 분석가는 “기관과 채굴자가 수익 구간을 이탈하면 매도 압력이 급증해 시장이 베어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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