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포춘 500대 기업 60%가 선택...기업들, 블록체인 대전환 본격화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09:35]

포춘 500대 기업 60%가 선택...기업들, 블록체인 대전환 본격화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1 [09:35]
비트코인(BTC), 블록체인

▲ 비트코인(BTC), 블록체인


미국 포춘 500대(Fortune 500) 기업의 60%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암호화폐 도입을 확대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 규제 명확성이 향후 이 흐름을 더욱 강화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의 2025년 2분기 ‘암호화폐 현황(State of Crypto)’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4월에 포춘 500대 기업 소속 임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도구에 대한 관심이 기업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0%는 온체인 기술이 향후 자사 경영에 필수적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은 공급망 관리, 회계,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아울러 기관 투자자의 80% 이상은 2025년 중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해, 블록체인이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고서는 미국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현재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큰 폭의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80%는 블록체인이 송장 처리, 미수금 관리 등 기존 재무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효율 개선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재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중소기업 가운데 46%는 향후 3년 내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재무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포춘 500대 기업 임원의 약 90%는 한국 사례처럼 명확하고 일관된 미국 내 규제 체계가 마련돼야 블록체인 채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 또한 규제 명확성이 기술 도입의 핵심 요건이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규제 명확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등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