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의 온체인 결제 활동이 24시간 만에 117.41% 급증하며 일간 11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가격이 횡보 중인 상황에서도 온체인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XRPSCAN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전날까지만 해도 약 50만 건의 결제 건수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같은 날 XRP의 총 결제 볼륨도 4억 3,000만 건 이상으로 집계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XRP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급등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와 대형 리테일 사용자의 결제 수요 증가,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XRP는 최근 국경 간 송금 네트워크로서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번 온체인 급등이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는 10일 기준 2.29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89% 하락세를 보였다. 즉, 온체인 지표는 강세지만, 시장 가격은 조용한 상태다.
이러한 온체인 활동의 급등은 보통 내부 유동성 조정이나 거래소 간 이전 등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결제 수가 100만 건 이상으로 치솟은 상황은 시장 내 수요 회복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XRP는 2.30달러를 중심으로 단기 저항과 지지를 확인 중이며, 투자자들은 온체인 흐름을 근거로 향후 가격 급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술적 반등과 규제 명확화가 맞물릴 경우, XRP는 가격 측면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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