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700억 달러 돌파...금·S&P500 ETF보다 '5배' 빠르다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출시 341거래일 만에 운용자산 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ETF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기록을 세웠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IBIT는 출시 후 약 1년 반 만에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SPDR 골드 트러스트(GLD)와 S&P500 ETF(VOO)는 같은 기록을 달성하는 데 각각 1,691일, 1,701일 소요됐다. 같은 기간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IBIT에는 4만 9,000BTC 이상 유입됐으며, 경쟁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GBTC는 2만 3,000BTC 이상 유출됐다.
5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입은 4만 5,000BTC에 달했으며, 이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으로 해석된다. 특히 6월 10일 하루 동안 IBIT는 336.7BTC를 추가로 흡수하며 기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상징하는 변화로, 블랙록뿐 아니라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본격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연기금과 은행 상품에도 비트코인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 흐름은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 심사에 돌입했으며, 반에크(VanEck), 아크(ARK), 인베스코(Invesco) 등 주요 운용사들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멀티자산 인덱스 펀드, 솔라나(Solana), 엑스알피(XRP) 등 다양한 알트코인 기반 ETF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CME와 코인베이스 지수 기반의 투명한 가격 책정, 신뢰 가능한 커스터디, 일일 유동성 구조가 구축되며 제도권 진입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완성됐다. 여전히 가격 변동성과 규제 변수는 존재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금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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