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2025년 들어 미국 내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상위 20개 ETF에 공식 진입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IBIT가 거래량 기준으로 $SPY, $QQQ, $IWM 등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출시된 IBIT는 빠른 속도로 ETF 시장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
IBIT는 출시된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에서 수십 년 된 ETF들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높은 거래량은 곧 유동성과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며, 기관과 단기 트레이더 모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전설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도 최근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극찬했다.
IBIT의 등장은 비트코인을 보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접근 가능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접근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이 IBIT를 통해 증권계좌 및 연금 포트폴리오 안에서 손쉽게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ETF 구조는 장기 투자자뿐 아니라 높은 변동성을 선호하는 단기 트레이더들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 주식시장 내에서 BTC에 대한 합법적·규제된 접근 통로가 열리며, 비트코인은 더 이상 '변방 자산'이 아닌 월가의 중심 무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최근 바이낸스에서 BTC 고래 유입이 30억 달러 규모 감소한 점은 기관 수요와 온체인 흐름 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IT의 약진은 비트코인이 월가에서 정식 자산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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