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타격을 준 가운데, 디지털 자산은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과 함께 강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는 총 19억 달러가 유입되며 9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번 유입으로 해당 기간 총 누적 자금은 12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유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32억 달러에 도달했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은 13억 달러 유입되며 2주간의 소폭 유출을 반전시켰다.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370만 달러가 유입됐으나 운용 자산 규모는 여전히 9,6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5억 8,300만 달러 유입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성과를 보였고, 하루 기준으로도 올해 최고 유입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더리움의 누적 유입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운용 자산의 14%를 차지하게 됐다.
엑스알피(XRP)도 3주 연속 유출을 마감하고 1,18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되찾았다. 이외에도 수이(Sui)는 350만 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130만 달러, 카르다노(Cardano, ADA)는 40만 달러, 체인링크(Chainlink, LINK)는 3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멀티자산 투자 상품은 1,400만 달러가 유출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은 3,920만 달러, 스위스는 2,070만 달러, 캐나다는 1,210만 달러, 호주는 920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홍콩에서는 5,680만 달러가 유출돼 지역 중 가장 큰 유출 규모를 나타냈고, 스웨덴과 브라질에서도 각각 1,670만 달러, 8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러한 흐름은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안전자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 속에서도 암호화폐가 긍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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