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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지분 축소...숨겨진 의도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07:40]

트럼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지분 축소...숨겨진 의도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20 [07:40]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온 핵심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서 트럼프 일가가 지분을 축소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 속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이뤄낸 바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트럼프가 2016년 설립한 법인 ‘DT 타워 II LLC’는 최근 ‘DT 마크스 디파이(DT Marks DEFI LLC)’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분 구조도 조정됐다. 해당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했던 트럼프는 이를 70%로 낮췄고, 나머지 30%는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에릭 트럼프(Eric Trump), 배런 트럼프(Barron Trump) 등이 공동 소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DT 마크스 디파이는 본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지분 75%를 보유했으나 최근 60%로 줄였다. 이후 지난 11일 동안에는 40%까지 추가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2024년 9월 공식 출범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로, 트럼프 본인과 세 아들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후 해당 기업의 직함을 내려놨다고 밝혔지만, 그의 간접적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는 ‘WLFI’ 토큰을 네 차례에 걸쳐 판매하며 총 6억 1,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은 미 달러에 연동돼 있으며,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21억 9,000만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2,517억 3,000만달러) 대비 0.0086%를 차지한다.

 

2024년 7월에는 각각 아들들의 이니셜을 따온 ‘DJT Jr DEFI LLC’, ‘ET DEFI LLC’, ‘BWT DEFI LLC’ 등 3개의 신규 법인이 델라웨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 전반에 더욱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명령,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등 친암호화폐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암호화폐 사업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민주당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이번 사안을 이해충돌 사례로 지적하며 강한 문제 의식을 표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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