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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만 왜 세금이 먼저인가? 채굴자들 "팔기도 전에 과세, 말이 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4:45]

비트코인만 왜 세금이 먼저인가? 채굴자들 "팔기도 전에 과세, 말이 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20 [14:45]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자가 처한 가장 큰 규제 리스크 중 하나는 채굴 즉시 발생하는 과세다. 이는 금이나 다른 원자재 채굴업자와 달리, 비트코인 채굴자는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새 코인을 생성한 순간부터 과세 대상이 되며, 업계는 이를 지나치게 불합리한 구조로 보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어번던트 마인스(Abundant Mines)의 최고경영자 보 터너(Beau Turner)는 “금 채굴자는 판매할 때 세금을 내지만, 비트코인 채굴자는 생성 시점에 바로 세금을 낸다”며 “이 때문에 불필요한 매도 압력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규제 구조가 채굴자의 장기 보유 전략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는 두 가지 세금을 동시에 부담한다. 코인을 채굴하는 순간에는 일반 소득세를, 이후 가격이 오를 경우 매도 시점에는 추가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채굴자들이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조기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터너는 최근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같은 기업이 공정가치 회계를 통해 비트코인 자산을 평가받는 사례를 들며, 채굴 산업에도 유사한 회계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원자재처럼 과세될 경우 채굴자는 더 오래 보유할 수 있고, 시장의 공급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규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변화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터너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여타 원자재 사업과 동등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라며, 규제 변화에는 산업 내 공감대와 정치적 동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가족이 채굴 사업에 관심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정책적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채굴의 회계 및 과세 기준이 기존 원자재 산업 수준으로 정비된다면, 시장 안정성과 산업 지속 가능성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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