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된 6월 셋째 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일시적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단 하루 만에 반등하며 다시 6자리 가격대를 회복했다. 전쟁 공포 속에서도 시장은 패닉에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비트코인의 구조적 안정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이 6월 21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 8,286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불과 24시간 만에 10만 760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낙폭은 1.27%에 불과했다. 극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시장 붕괴는 없었고, 거래는 질서 있게 진행됐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이란-이스라엘 갈등, 미국 개입 등으로 인한 글로벌 뉴스에 단기 반응은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예컨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취임 이후 암호화폐 정책 발표가 없자 가격은 하락세를 탔고, CPI와 PCE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시점에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6월 16일 10만 8,915달러 고점은 블랙록의 4억 1,200만 달러 ETF 유입 덕분이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아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2022), 미-이란 긴장(2020), 그리고 이번 중동 사태(2025) 등 주요 지정학적 위기 시기마다 강한 가격 회복력 또는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 블랙록의 보고서도 이를 확인해주며, 비트코인이 위기 속에서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금보다 추세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념이나 지정학과 무관하게 매도-매수 흐름, ETF 수급, 기술적 지지선 등 구조적 요인에 따라 움직였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9만 5,567달러가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했고, 투자자들은 10만 달러 아래를 매수 기회로 간주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쟁에 '무감각한 자산'은 아니지만, 기존 자산들과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비연동 헤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단기적인 충격에는 흔들릴 수 있으나, 장기적인 매수세와 구조적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오히려 비트코인의 내구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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