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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수요만으론 부족? XRP 변동성 경고등 켜졌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 5개월 만에 최고치…국내 거래소 쏠림에 주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22:45]

한국발 수요만으론 부족? XRP 변동성 경고등 켜졌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 5개월 만에 최고치…국내 거래소 쏠림에 주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09 [22:45]
리플(XRP)

▲ 리플(XRP)     ©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8억 XRP를 기록한 후 7억 4,300만 XRP 수준으로 안착하며 지난 6월 22일 저점 대비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XRP의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2.34% 상승한 2.33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6.27% 상승했다. 그러나 선물 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다. 이는 글로벌 거래소 간 수급 흐름이 엇갈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국내 XRP 유입이 강세를 보이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다른 주요 해외 거래소에서는 총 882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적 쏠림이 강한 수요 구조는 가격 지지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향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달러 기준 미결제약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펀딩비 역시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선물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호가 글로벌 수요와 동반되지 않을 경우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XRP 거래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파생상품 데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 돌파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증가 속도가 현물 가격보다 빠르기 때문에, 한국 거래소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단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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