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앤트그룹의 글로벌 사업 부문인 앤트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은 서클과의 협력을 통해 USDC를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내 규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앤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지난해 기준 1조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의 3분의 1을 처리했다. 이 시스템에 USDC가 연동될 경우, 국경 간 자금 이동에서 규제 친화적이고 투명한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 중 USDC는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약 1,500억 달러에 이르는 테더(USDT)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규제 투명성과 제도권 수용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번 협력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아시아 및 유럽에서의 규제 적합성 확보를 목표로 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앤트그룹은 현재 싱가포르, 홍콩, 룩셈부르크 등 주요 금융 허브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며, 서클 역시 미국 내에서 규제 정비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스테이블코인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애니모카브랜즈, HKT와 함께 홍콩에서 발행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025년 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SG-FORGE)은 미카(MiCA) 규정 하에 유로 기반 EURCV를 발행하고, 7월 중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USD 코인버터블 출시도 예고했다.
앤트-서클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USDC는 아시아 시장에서 USDT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앤트그룹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추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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