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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달러 몰렸다”...도이치은행이 본 비트코인 상승의 진짜 이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6 [09:18]

“500억 달러 몰렸다”...도이치은행이 본 비트코인 상승의 진짜 이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6 [09:18]
가상자산

▲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해 11월 저점 대비 75% 넘게 급등한 배경에는 단순한 투기 수요가 아닌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으며, 도이치은행은 이 상승 흐름이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7월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미국의 정치적 수용 확대', '현물 ETF 승인 이후 유입 자금', '반감기 이후 공급 축소' '기업 및 개인 보유 증가', '달러 약세와 거시적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반대 법안이 핵심 정치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및 SEC 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신설 등 친암호화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MiCA 법률 발효와 영국·중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도입 검토도 제도권 정착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켓게이지의 미셸 슈나이더(Michele Schneider)는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 수준에 도달하겠지만, 보유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TF 시장에서도 뚜렷한 수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2024년 초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금까지 5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고, 옵션 거래 도입과 4월 반감기를 통한 공급 축소가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유동성과 수급이 동시에 개선된 환경은 가격 안정성과 상승 지속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전체 유통 비트코인의 31%가 기업 트레저리에 보관돼 있으며, 미국 개인 투자자 중 17%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육류 유통업체 벡앤불로우(Beck & Bulow)와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비전통적 기업들도 물가 상승과 달러 리스크에 대비해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한편, 달러화는 올해 들어 10%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세금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전망이 더해지며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과 체코를 비롯한 주요국들이 미 국채 보유를 재조정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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