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말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단기 상승보다 더 중요한 신호는 기업 재무부의 대규모 매수 대기 수요로, 전문가들은 이를 수십 년 만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미디어 벤징가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알파 전략 총괄 제프 박(Jeff Park)과 XBTO의 마스 나카치(Mas Nakachi)는 “현재 1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기업 재무 매수가 대기 중이며, 이는 ETF 유입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매수세가 3분기 중반부터 본격화되면 수급 충격으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박은 “이 기업들은 단기 투자자가 아닌 영구적 보유를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채권이나 현금처럼 전략적 준비금 자산으로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영구 자본’이 유입되면 매도 압력은 줄고, 상승장은 이전보다 길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는 한 가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보안 유지 비용인 '시큐리티 버짓(security budget)'이다. 채굴 보상이 반감되면서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박과 나카치는 “비트코인이 단순 저장소를 넘어 실질적인 효용과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 전까지 네트워크가 스마트컨트랙트와 수익 창출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 보안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기술 진화 없이 현재의 ‘디지털 금’ 서사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월가와 기술 업계 간의 인식 차이도 주목하고 있다. 나카치는 “기술자들이 오히려 비트코인의 제도권 채택을 경계하는 반면, 월가는 이를 장기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 격차는 오히려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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