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의 확장성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며, 핵심 개발자들과 스테이커들이 네트워크의 처리 한계선을 과감히 넓히고 있다. 최근 가스 한도가 3,730만으로 상향된 데 이어, 전체 지분의 절반은 4,500만까지의 추가 상향도 지지하고 있어 또 한 번의 확장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레이어1(L1) 가스 한도가 3,730만으로 조정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부테린은 이어 약 50%의 스테이킹 지분이 4,500만으로의 추가 확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 한도는 한 블록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연산량을 결정하는 요소로, 이를 높이면 블록당 더 많은 트랜잭션과 복잡한 연산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확장은 네트워크 처리량을 끌어올리는 장점이 있지만, 노드 운영자들의 하드웨어 부담 증가, 탈중앙화 저해, 수수료 불안정 등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최근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인 '게스(Geth)'의 효율성 향상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 27일 출시된 Geth v1.16.0 버전은 아카이브 노드에 경로 기반 저장 방식을 도입해, 기존 20테라바이트 이상 필요했던 저장 공간을 약 1.9테라바이트 수준으로 줄였다. 이는 노드 운영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네트워크의 분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개선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개발자 마리우스 반 더 위든(Marius Van Der Wijden)은 해당 버전이 과거 블록 상태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검증자와 연구자, 디앱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다. 위든은 “역사적 상태 쿼리는 가능하지만, 아직 해당 상태에 대한 증명은 지원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가스 한도 상향이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클라이언트 최적화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은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펙트라(Pectra) 로드맵을 통해 추가 확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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