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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스위프트 대체하지 못했지만…2025년 현실은 ‘조용한 금융 인프라 혁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27 [17:30]

XRP, 스위프트 대체하지 못했지만…2025년 현실은 ‘조용한 금융 인프라 혁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27 [17:30]
미국 은행, 리플(XRP)

▲ 미국 은행, 리플(XRP)     ©

 

7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과거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주목받았지만, 실제로는 금융 시장 내 실용적인 역할에 집중하며 조용한 진화를 이뤄왔다. 특히 리플(Ripple)의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 ODL) 솔루션의 핵심 자산으로 XRP가 자리 잡으면서, 고비용·저효율의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리플은 XRP를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시간 결제와 자산 토큰화를 위한 유틸리티 자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2025년 현재 XRP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송금 시장에서 은행, 핀테크, 머니서비스 업체들과 함께 ODL 솔루션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필리핀 유니온뱅크, 인도 예스뱅크, 브라질 트라블렉스 등 여러 금융 기관들이 이를 실제 도입했다.

 

또한 XRP 원장(XRPL)은 부동산, 탄소배출권,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위한 인프라로도 확장 중이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는 XRP 원장과 이더리움(Ethereum)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규제에 부합한 투명한 발행 구조를 통해 기관 대상 결제, 외환거래, 자산 결제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5년 5월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 중 5,000만 달러만 지불하는 조건의 합의에 도달했고, XRP는 7월 18일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2023년 법원은 XRP가 거래소를 통한 개인 간 매매에서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 판결이 이후 규제 명확화의 발판이 되었다.

 

다만 XRP는 여전히 채택 속도, 중앙화 우려, 스마트 계약 기능의 한계 등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최근 영국 프라임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자산 운용, 커스터디, 거래 인프라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디지털 자산에 적용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 같은 행보는 리플이 단순 결제 플랫폼을 넘어 기관 중심 블록체인 금융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는 결국 SWIFT를 대체하진 못했지만, 고비용 결제 인프라를 조용히 대체하고 있으며, 다양한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 기반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초기 약속과는 결이 달라졌지만, 그 존재감은 여전히 시장 한복판에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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