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의 파생상품 시장이 극단적 긴장 상태에 진입한 가운데, 가격이 3.20달러 지지선을 지킬 수 있을지가 단기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숏 포지션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가격이 오를 경우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XRP는 최근 3.50달러에서 저항을 맞은 뒤 지난 4일간 3.00달러~3.2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조용한 흐름 아래에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급등하면서 큰 폭의 변동성이 예고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기준 XRP 파생상품의 미결제약정는 최근 3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30억 8,000만 달러로 하락한 상태다. 이는 대규모 투기 자금이 유입됐음을 시사하며,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오픈이자가 상승하는 것은 종종 강한 방향성 돌파의 전조로 해석된다.
숏 포지션은 뚜렷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기준 XRP 롱/숏 비율은 0.96에 머무르고 있으며, 전체 포지션 중 50.77%가 숏, 49.23%가 롱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하락에 더 많이 베팅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역설적으로 소폭 반등이 시작될 경우 숏 스퀴즈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거래소로의 자금 유입(Netflow)도 확인된다. 이틀 연속으로 XRP가 거래소에 유입되며, 매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기준 순유입액은 128만 달러로 전일 대비 증가했으며, 수요가 이 매도 압력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가격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XRP는 숏 포지션 증가와 매도 물량 유입이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서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급이 역전되거나 시장이 소폭 상승할 경우, 3.20달러 돌파와 함께 3.50달러 재돌파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매도세가 지속되면 2.9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으며, 이는 롱 포지션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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