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PEPE)가 올해 들어 약세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급등세와 맞물리면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8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페페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 급등하며 도지코인(Dogecoin, DOGE), 시바이누(Shiba Inu, SHIB), 봉크이누(Bonk Inu, BONK) 등 주요 밈코인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는 종목으로,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주간 순유입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호재가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블랙록(BlackRock)의 ETHA가 선두를 달린 이번 자금 유입은 전통 금융권이 이더리움을 탈중앙금융(DeFi), 웹3, 스마트 콘트랙트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시장에서 발생한 ‘축적(Accumulation) 흐름’이 페페를 비롯한 이더리움 기반 저시가총액 토큰에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초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페페는 이더리움과의 가격 상관계수가 0.76으로 높아, 이더리움이 강세를 이어갈 경우 페페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페페 보유 지갑 수는 올해 25% 증가해, 1월 대비 가격이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연초 이후 대규모 가격 변동 전형인 대칭 삼각형 패턴이 형성돼 강한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개 페페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37%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매도 시 가격 급락 가능성이 있다. 유동성이 일부 대규모 보유자에 집중되는 현상은 밈코인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더리움 ETF 시장의 호조와 기관 수요 확대가 이어진다면, 페페는 단기 내 가파른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고래 지갑 동향과 시장 심리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밈코인 특유의 급격한 반전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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