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의 최근 급등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모멘텀은 뚜렷하지만, 사용자 참여 감소와 규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의 기반이 불안정하다는 분석이다.
8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XRP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승리한 이후 단기 랠리를 보였으나, 온체인 지표는 반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일일 활성 지갑 수가 소송 결론 직후 10% 이상 감소해 약 2만 4,701개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 내 과도한 낙관론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블랙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 공동 창립자 베르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XRP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교량 자산이 되면 1,000달러가 최저 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업계는 이러한 전망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예측이 전 세계 부를 초과하는 비현실적 가정이라고 반박했다.
레딧(r/XRP) 커뮤니티에서도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분석가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투자해 있다. 만약 가격이 급등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데, 기존 부자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도한 가격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거래소 동향 또한 단기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케 한다. SEC 발표 직후 다수의 거래소에서 XRP 입금이 급증했는데, 이는 축적이 아닌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바이낸스(Binance)와 OKX 등 주요 거래소의 보유량 불균형은 유동성 집중을 초래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XRP 가격은 단기 반등을 보였으나, 거래소 준비금이 빠르게 늘어나며 향후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상승세는 사용자 기반 확충과 실제 활용성 강화가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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