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주 만에 처음으로 11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트레이더들을 놀라게 했고, 1억 1,3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불과 며칠 전 사상 최고가인 12만 4,176달러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급락은 강세장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
8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락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15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알트5 시그마(Alt5 Sigma)에 대해 사기 및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가속화됐다. 월드 리버티는 두 차례 토큰 세일을 통해 약 5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지분에서 5,740만 달러의 수익을 신고했다.
또한 나스닥100 지수가 1.5%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MIT 난다(NANDA) 연구진이 150개 기업 인터뷰와 300건의 인공지능(AI) 도입 사례를 분석한 결과, 95%의 기업이 기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이 407개 품목에 대해 50%의 신규 수입관세를 부과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해당 품목에는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특수 화학 제품 등이 포함돼 공급망 차질과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한편 UBS는 금 가격 전망치를 오는 2026년 9월까지 3,7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락 위험에 대비한 수요가 급증했다. 비트코인 30일 옵션 델타 스큐(풋-콜 비율)는 12%까지 치솟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6%와 +6% 사이에서 움직이는 이 지표가 10% 이상으로 오르면 극도의 공포 국면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하락이 곧바로 강세장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 4월에도 델타 스큐가 13%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한 달간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상 반등한 전례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공포가 과장됐을 수 있으며, 오히려 주식시장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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