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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고래' 갑작스런 각성에 암호화폐 시장 패닉...14만 명 동반 몰락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25 [22:45]

'잠든 고래' 갑작스런 각성에 암호화폐 시장 패닉...14만 명 동반 몰락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25 [22:45]
비트코인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의 잠잠한 흐름을 깨고 일요일 밤 급격한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숨에 약세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수년간 움직임이 없던 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가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면서 시장 전반에 충격을 불러왔다.

 

8월 25(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19년 HTX 거래소에서 대규모 인출과 연관됐던 장기 보유자가 최근 며칠간 2만 4,000BTC, 약 27억 달러 규모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래는 매도 직후 4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매입해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열고 스테이킹에 투입했다.

 

이 매도 물량은 5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실제로 일요일 하루에만 1만 2,000BTC가 하이퍼유나이트(Hyperunite) 거래소로 이동했고, 얇은 주말 유동성 속에 시장 충격은 배가됐다. 그 결과 불과 수 분 만에 시세가 3% 이상 급락하며 비트코인은 11만 4,790달러에서 11만 68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시장 압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자 한때 이더리움은 약 10%, 엑스알피(XRP)는 5% 이상 급등했으나 주말이 지나며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다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피터 청과 릭 마에다는 “발언은 즉각적인 랠리를 촉발하기엔 충분했지만, 9월 인하를 확약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 툴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7%로,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81%로 반영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월요일 아침,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 이상 증발하며 4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7억 1,5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14만 명이 넘는 트레이더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와 파월 발언에 대한 해석이 맞물리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변동성 확대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도 파급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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