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8월 26(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9,400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근 몇 주간의 상승 흐름을 되돌렸다. 이는 5년간 움직이지 않던 고래가 110억 달러 규모 2만 4,000BTC를 매도한 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선물로 자금을 이동한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76만 2,700BTC로 급등해 불과 2주 만에 13% 늘어났다. 총액으로는 850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레버리지 쏠림이 과도할 경우 11만 달러 아래 추가 하락 시 연쇄 청산 위험이 남아 있다.
실제 최근 이틀 동안 6,050달러 급락으로 2억 8,4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또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12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해 기관 수요 위축도 확인됐다.
옵션 시장 역시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풋옵션(매도)이 콜옵션(매수) 대비 10% 프리미엄에 거래되며 투자자 심리가 약세 쪽에 기울고 있다. 이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 이후 과도한 공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138억 달러 규모의 월말 옵션 만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재개돼야만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결제 이벤트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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