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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연준 충돌, 암호화폐 시장 하루 만에 무너졌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26 [19:25]

트럼프 vs 연준 충돌, 암호화폐 시장 하루 만에 무너졌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26 [19:25]
비트코인,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Fed) 이사 리사 D. 쿡(Lisa D. Cook)을 해임한 여파로 급락하며 하루 만에 약 8억 2,9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주요 코인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은 3~12%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8월 26(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3% 이상 급락해 10만 9,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하루 거래량은 20% 급등한 9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액은 2억 2,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얻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현재 11만 8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5~7월 랠리 기간 매수자들의 평균 단가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대를 지지하지 못하면 수개월간 약세가 이어지고 더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24시간 동안 7~12%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이더리움은 비트마인(Bitmine), 샤프링크(SharpLink), 이더리움 ETF 등의 기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꺾였고, 솔라나와 XRP, 도지코인 역시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있었다. 트럼프는 26일 리사 D. 쿡 연준 이사를 해임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이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를 직접 해임한 사례다. 쿡 이사는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변호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불법적”이라고 반발했다.

 

이러한 정치적 충격과 함께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CME 워치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5bp 인하 가능성은 84.7%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9월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이 반복된 시기라며, 10~11월 반등이 오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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