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국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전격적으로 재배치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다. 단일 지갑에 보관되던 자산을 다중 주소로 분산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하는 전략적 조치다.
8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는 6,274BTC, 약 6억 7,800만 달러 규모의 보유량을 14개의 새 지갑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각 지갑은 최대 500BTC까지만 보관하도록 제한됐다.
당초 모든 보유량이 단일 주소에 집중돼 있어 보안상 취약점이 우려됐지만, 이번 조치로 공개 대시보드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양자 공격 발생 시 잠재적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비트코인 주소가 사용되기 전에는 해시된 공개키 상태라 보호가 유지되며, 분산 보관으로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되면 쇼어 알고리즘과 같은 기법으로 공개키 암호가 무력화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가 송출되면 공개키가 노출되며, 이때 공격자가 빠르게 취약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분산 조치는 의미가 크다.
보안 전문가들은 다중 서명, 하드웨어 키 분리, 역할 기반 접근 제어 같은 추가적 보안 장치와 병행될 경우 국가 준비금의 단일 실패 지점을 없애고 기술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엘살바도르가 최근 터키의 얄포트 홀딩스(Yilport Holdings)와 체결한 16억 달러 규모 항만 개발 협정 이후 이뤄졌다. 또한 지난달 파키스탄과 공공 부문 암호화폐 활용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 입지도 넓히고 있다. 한편, IMF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국가 보유 자산이 124% 상승해 6억 4,4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