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가 8월 말 큰 폭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8월 29일 하루 동안 1억 6,464만달러가 빠져나가며 ETH 가격도 4,300달러 아래로 밀렸다.
8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ETH와 ETHE 펀드에서 각각 6,130만달러, 2,864만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펀드에서도 각각 5,102만달러, 2,368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을 포함한 다른 발행사들은 순유입·순유출이 전무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도 1억 2,600만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순유출은 8월 21일부터 이어지던 6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끊어진 것이다. 당시 6일간 총 18억 9,00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8월 한 달 전체 순유입은 38억 7,000만달러로 7월의 55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ETH가 사상 최고가에 도달한 뒤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TH 가격은 8월 24일 4,9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90일 동안 73% 상승하고 지난 한 달간은 15% 올랐다. 그러나 29일 급락으로 4,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한편, 이더리움 재무 준비금(Strategic ETH Reserve) 데이터를 보면 기업들의 ETH 보유량이 444만ETH(193억 4,000만달러)로, 전체 공급량의 3.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재무 기업보다 더 빠른 속도로 ETH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오래된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가 최근 2,000BTC(2억 1,700만달러)를 매도해 ETH를 매수했다. 이 고래는 지난주부터 총 69만 1,358ETH(30억달러)를 매집했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자금 이동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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