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Bitcoin, BTC)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경기 둔화가 동반될 경우 오히려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9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92%로 예상되며, 2025년 말까지 최소 두 차례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관세발 물가 급등 우려가 완화된 것이 배경이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의 직접적 수혜 자산은 아니지만, 차입 비용 감소와 채권 수익률 하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자산 선호를 강화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 수익형 자산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낮은 금리는 기업 투자와 투기적 자금 흐름을 자극해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기업공개 추진이나 소파이(SoFi)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재개 계획은 이 같은 환경이 뒷받침한 사례로 꼽힌다.
더 나아가 은행들이 암호화폐 수탁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비트코인의 거래 및 보관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제도권 내 신뢰도를 높이며 비트코인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동반된 금리 인하는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연준이 금리를 제로로 인하했을 때, 경제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40% 폭락한 바 있다. 결국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하뿐 아니라 경기 전반의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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