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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 블록체인, XRP 킬러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9/06 [03:30]

구글의 새 블록체인, XRP 킬러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9/06 [03:30]
구글.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구글.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구글이 국경 간 결제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엑스알피(XRP)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9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알파벳(Alphabet)은 지난 8월 말 ‘구글 클라우드 유니버설 레저(Google Cloud Universal Ledger, GCUL)’라는 레이어1 블록체인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XRPL)와 마찬가지로 은행과 금융기관 간 국경 간 결제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GCUL은 여전히 베타 단계에 있으며, 본격적인 가동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기관들이 보안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퍼블릭 체인보다 프라이빗 체인을 선호해온 만큼, GCUL의 ‘허가형(private, permissioned)’ 구조가 초기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XRPL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무허가(permissionless)’ 체인으로,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국경 간 송금을 처리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차이는 토큰 구조다. GCUL은 자체 코인을 두지 않고,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같은 자산을 기반으로 가치를 이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큰 XRP를 브리지 통화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어 기관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인터넷 기업, 금융 서비스 기업, 블록체인 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의 등장은 시장에서 XRP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키울 수 있으며, 이는 XRP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리플은 여전히 선도적 입지를 갖고 있다. XRPL의 기술적 우위와 제도적 명확성, 그리고 이미 구축된 글로벌 파트너십이 구글의 도전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 구도는 주목할 만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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