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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WLFI 토큰, 투자자에겐 기회일까 위험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10 [03:00]

트럼프의 WLFI 토큰, 투자자에겐 기회일까 위험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10 [03:00]
도널드 트럼프,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암호화폐 사업이 출시됐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매력적이지만, 구조적 한계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9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과 연계된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이 토큰을 손쉽게 매수할 수 있지만, 이 토큰은 회사의 지분을 보장하지 않는다.

 

WLFI 토큰은 회사 경영 참여권이 없는 일종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투표권만 제공한다. 따라서 회사가 성장하면 토큰 가격은 상승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가치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실제 지분 투자를 원한다면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이나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 그룹(DJT) 같은 대안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가격 변동성도 큰 위험 요소다. WLFI 토큰은 상장 직후 0.45달러에서 출발했으나 일주일 만에 60% 가까이 급락해 0.2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 초 큰 주목을 받았던 트럼프 밈코인이 급등 후 폭락했던 사례와 유사하다.

 

또한 WLFI는 1,000억 개에 달하는 막대한 발행량으로 인해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2,100만 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현재 WLFI의 시가총액은 약 52억 달러로 상위 30위권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대량 발행 코인은 1달러 벽을 넘지 못한 채 제한적인 가격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WLFI는 이미 토큰 소각 프로그램을 시작해 유통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보다 트럼프 가문이 더 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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