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을 마무리하며 엑스알피(XRP)에 법적 명확성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973년 설립 이후 220개국, 1만 1,500개 이상의 기관을 연결하며 하루 5,3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결제 지연과 높은 수수료, 불투명한 가시성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리플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프트는 최근 ISO 20022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 년 된 기술에 기반한 한계를 안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과거 “리플이 스위프트를 대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XRP 가격이 1년간 400% 급등하면서 대안 결제망으로서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리플 측은 전통 금융망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고 현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유럽 총괄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은 확장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는 사용성과 규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플은 2020년 12월 시작된 SEC 소송으로 2024년 8월까지 1억 2,5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으며 긴 싸움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5년 8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SEC가 소송을 철회하면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수십 년간 구축한 스위프트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블록체인 지지자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스위프트 교체에는 5~7년과 수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은행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키며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움직임도 리플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시장 기회가 막대하다”며 스위프트와 같은 전통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