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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ETF, 드디어 출격...투기 자산 채택 유도 논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9/11 [08:38]

도지코인 ETF, 드디어 출격...투기 자산 채택 유도 논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9/11 [08:38]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도지코인(Dogecoin, DOGE) 현물 기반 미국 최초 상장지수펀드(ETF)가 목요일 정식 출시되면서 시장은 혁신과 투기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업계는 이를 커뮤니티 기반 자산의 제도권 진입으로 평가하는 시각과 단순한 투기의 제도화라는 비판적 시각으로 갈리고 있다.

 

9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도지코인 ETF인 DOJE는 기존 비트코인 ETF가 1933년 증권법에 따라 승인된 것과 달리 1940년 투자회사법 하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코인베이스 수탁을 통한 단일 자산 보유 방식이 아닌, 케이맨 제도 자회사와 파생상품 구조를 활용해 분산 요건을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ETF 승인 소식에 도지코인은 출시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개인 투자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산을 높은 수수료를 받고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2013년 농담처럼 시작된 도지코인이 실질적 활용 사례가 있는 프로젝트들을 제치고 ETF 무대에 오른 점을 두고 논란이 커졌다.

 

비평가들은 무제한 발행 구조와 연간 약 50억 DOGE가 새로 발행되는 토크노믹스를 지적하며, scarcity(희소성)를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과 달리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같은 대중적 관심, 반복된 약세장 속 생존 경험, 그리고 강력한 커뮤니티가 도지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ETF는 규제 환경에서 밈코인이 갖는 상징성을 보여준다. 디지털애셋 기업 FG 넥서스(FG Nexus)의 마야 부지노빅(Maja Vujinovic)은 도지코인의 ETF 승인이 단순한 기술 로드맵보다 커뮤니티 주도의 사회적 모멘텀이 규제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문화적 힘을 반영한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렉스-오스프리는 이번 도지코인 ETF 외에도 트럼프(TRUMP), 봉크(Bonk),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등 알트코인 기반 ETF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동성, 감시 체계, 수탁 인프라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밈코인이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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