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강력한 매집세와 함께 ‘공급 압박(supply squeeze)’ 가능성에 직면했다. ETF와 기업 준비금의 지속적 유입이 이어지며 거래소 보유량이 사이클 최저치를 밑돌고 있어 향후 가격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은행인 시그넘(Sygnum Bank)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ETF 및 기업 준비금의 대규모 매수세에 따라 공급 부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5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ETH가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를 크게 앞지르며 각각 140%, 15%, 42%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이후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103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기업들은 약 160억 달러 규모의 ETH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1만~10만 ETH를 보유한 고래 지갑도 560만 ETH를 추가 매집했다.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은 점차 줄어들며 전체 공급의 30% 가까이가 스테이킹 프로토콜에 묶인 상태다.
시그넘은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퀴드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을 제시한 점이 제도적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ETF 스테이킹 승인 가능성을 높이며 기관 자금의 추가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한다.
기술적 흐름에서 ETH는 목요일 4,500달러 저항선을 재차 시험했다. 이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사상 최고치인 4,956달러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4,000달러 심리적 지지선과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하방 방어선으로 작용하며, 이를 이탈할 경우 3,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RSI(상대강도지수)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가 중립선을 상회하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ETF 자금 유입과 기업 매집세가 이어지는 한 공급 부족 현상은 ETH 가격의 중장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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