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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S&P 500 스트래티지 배제, 암호화폐 기업 전체에 보내는 경고"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9/12 [11:37]

JP모건 "S&P 500 스트래티지 배제, 암호화폐 기업 전체에 보내는 경고"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9/12 [11:37]
암호화폐 거래

▲ 암호화폐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술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S&P 500 지수 편입에서 탈락한 사실이 업계 전반에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들이 지수 편입에서 제도적 장벽에 부딪힐 수 있음을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다.

 

9월 11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에서 이번 결정을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에 대한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수위원회가 비트코인 투자회사를 전통적 운영기업과 달리 판단해 선별적으로 제외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JP모건은 그간 스트래티지 주가 상승에 주요 동력이었던 지수 편입 효과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주식은 나스닥100, MSCI USA, MSCI World, 러셀2000 등 다양한 지수에 포함되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간접 투자 수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S&P 500 배제는 이러한 경로가 더 이상 확장되기 어렵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S&P 500 위원회는 9월 5일 로빈후드(Robinhood)를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지만,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제외했다. 현재 S&P 500에 포함된 암호화폐 관련 상장사는 단 두 곳에 불과하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초 사명을 바꾸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국고를 보유한 정체성을 강화했지만, 지수 진입은 무산됐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006,592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4.8%에 해당한다. 이 중 스트래티지가 638,460BTC를 보유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테슬라(Tesla), 코인베이스(Coinbase), 게임스톱(GameStop) 등이 그 뒤를 잇는다. ETF와 펀드들은 총 163만BTC를 보관 중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략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스트래티지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위원회 결정으로 배제됐다”며 “S&P 500은 사실상 비공개 위원회가 운영하는 능동형 펀드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원회를 떠올리면 뉴욕 맨해튼 뒷골목의 연기 자욱한 방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장면이 연상된다”고 풍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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