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톰 리(Tom Lee)가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원이 아니라 역사상 가장 거대한 기관 매집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Bureau)의 운영자 닉 퍽린(Nic Puckrin)은 9월 11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톰 리가 지난 6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회장에 취임한 뒤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이더리움을 대거 매입했다고 전했다. 불과 몇 달 만에 180만ETH를 확보하며 약 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기업 보유자가 됐다는 것이다.
닉 퍽린은 이 전략을 단순한 ‘구원’이 아닌 공급 장악 시도로 해석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집 속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과거 비트코인을 축적한 속도의 12배에 달하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영상에서 톰 리는 ‘월가 컨버전스(Wall Street Convergence)’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 산업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소비자와 은행,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60%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가격 전망도 대담했다. 톰 리는 2025년 말 이더리움 목표가를 1만~1만 6,000달러로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는 6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ETH/BTC 비율이 과거 고점 수준인 0.25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닉 퍽린은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낙관론만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해 상충 우려와 시스템 리스크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닉 카터(Nick Carter)는 과도한 레버리지 전략이 시장 급락 시 대규모 강제 청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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