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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왜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 USAT 내놨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04:40]

테더, 왜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 USAT 내놨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9/17 [04:40]
테더(Tether)의 미국 시장 전용 스테이블코인 ‘USAT’/출처: X

▲ 테더(Tether)의 미국 시장 전용 스테이블코인 ‘USAT’/출처: X  ©


테더(Tether)가 미국 시장 전용 스테이블코인 ‘USAT’을 출시하며 규제 친화적 암호화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미국 내 암호화폐 법제화 기조와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9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USAT은 미국 규제 준수를 목적으로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최근 제정된 지니어스(GENIUS) 법을 반영해 출시된다. 투자은행 칸토르 피츠제럴드가 달러 기반 준비금(주로 미 국채)을 보관하며,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발행을 담당한다. 이는 기존 USDT와 달리 미국 정부의 요구를 직접 충족하도록 특화된 구조다.

 

테더의 기존 USDT는 시가총액 1,7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다양한 블록체인 지원으로 전송 오류 문제가 반복되며 불편이 지적돼왔다. 반면 USAT은 테더 자체 플랫폼 ‘하드론(Hadron)’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복잡성을 줄이고 전송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Coinbase) 이용자들에게는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서클(Circle)과 협력한 USDC를 기본 스테이블코인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보유 시 연 4.1% 보상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USAT가 상장되더라도 주류 스테이블코인 자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낸스US, 로빈후드(Robinhood), 크라켄(Kraken) 등 다른 미국 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USAT가 빠르게 통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테더가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규제 당국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USAT를 투자 자산으로 보기보다는 단순히 달러 기반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테더가 새로운 규제 친화적 모델을 도입하면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흐름에 한층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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