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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정말 15억 달러 테더 숨겼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05:41]

이란 혁명수비대, 정말 15억 달러 테더 숨겼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17 [05:41]
테더(USDT)

▲ 테더(USDT)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5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제기되며 국제 금융 제재 회피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테더는 이미 일부 지갑을 동결하며 대응에 나섰다.

 

9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은 IRGC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주소 187개를 공개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엘립틱(Elliptic)은 해당 주소들이 총 15억 달러 규모의 테더(USDT)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주소는 거래소 지갑일 수 있어 IRGC와 직접적으로 연계됐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테더는 이스라엘이 지목한 187개 지갑 중 39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약 150만 달러 규모의 USDT를 동결했다. 이는 테더가 활용하는 대표적인 제재 수단으로, 추가적인 자금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과거 사례와도 맞물린다. 미국 법무부는 불과 일주일 전 IRGC의 드론 항법 장치 제작에 연루된 이란인으로부터 60만 달러 규모의 USDT를 압수했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미 재무부가 후티 반군과 연계된 네트워크를 통해 3억 달러 이상 스테이블코인을 이동시킨 IRGC 지갑을 제재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친이스라엘 해커 조직 ‘곤제슈케 다란데(Gonjeshke Darande, 프레데터 스패로우)’가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에서 9,000만 달러를 탈취한 사건도 발생했다. 엘립틱은 이 거래소가 IRGC의 랜섬웨어 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으며, 해커들은 탈취 자금을 소각 지갑으로 보내며 반-IRGC 메시지를 남겼다.

 

이처럼 이란의 암호화폐 활용은 제재 회피 수단으로 지목되며 국제 사회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에 드러난 15억 달러 규모의 테더 보유 논란은 향후 규제 당국의 압박을 더욱 거세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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