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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미국 시장 진출...진짜 과제는 '유동성' 전쟁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11:07]

테더, 미국 시장 진출...진짜 과제는 '유동성' 전쟁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9/17 [11:07]
테더(USDT)

▲ 테더(USDT)   

 

테더(Tether)가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것은 규제 준수보다도 유통과 유동성 확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클(Circle)이 이미 미국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테더의 신규 스테이블코인 USAT가 쉽지 않은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USAT는 예치금 증명과 파산 보호 등 미국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형태로 출시되지만, 단순히 규제 틀 안에 들어온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서클의 USDC는 코인베이스(Coinbase), 불리시(Bullish),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등 주요 기업과 깊이 통합돼 있다.

 

반면 테더는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해외에 두고 있어, USAT는 미국 내에서 처음부터 유동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USDC는 이더리움, 솔라나 등 여러 체인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테더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과 파트너 협력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USDC는 8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만 90억 달러 이상 발행되며 다른 모든 스테이블코인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공급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탈중앙금융(DeFi) 내 점유율은 7월 55%에서 58%로 상승해 사실상 지배적 위치를 강화했다.

 

다만 서클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디파이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 발행을 승인받았고, 스트라이프(Stripe)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도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출시를 예고했다. 서클은 지난 8월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전용 블록체인 구축 계획도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7월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시장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8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9년까지 2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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