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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세 번째 책무’ 검토 중...달러 악재, 비트코인 호재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19:53]

연준 ‘세 번째 책무’ 검토 중...달러 악재, 비트코인 호재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9/17 [19:53]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세 번째 책무(third mandate)’가 현실화될 경우 달러에는 악재가 되지만 암호화폐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준은 오랫동안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책무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잊혀진 세 번째 책무를 꺼내 들면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최근 연준이 최대 고용, 물가 안정과 함께 장기적으로 온건한 금리 유지라는 세 번째 책무도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는 1913년 제정된 연방준비법에 명시된 법적 의무지만 수십 년간 사실상 무시돼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국채시장 개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는 국채 매입을 통한 수익률 곡선 통제, 양적완화 확대, 국채 발행 증대 및 채권 환매 등의 정책을 통해 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3조 7,5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국가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춰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 내부에서는 그동안 장기 금리 목표는 물가와 고용 목표 달성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여겨져 별도 책무로 다뤄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적극적 개입의 명분으로 활용하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을 두고 금리 인하가 너무 늦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마인드 네트워크(Mind Network) 설립자 크리스티안 푸사테리(Christian Pusateri)는 이번 움직임을 “또 다른 형태의 금융 억압”이라며 사실상 수익률 곡선 통제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과 노동, 부채와 GDP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통화 가격이 더욱 엄격히 통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세 번째 책무가 암호화폐에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금리 억제와 무제한에 가까운 통화 공급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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