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정부가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이동시키면서 금리 인하 직후의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대규모 물량 이동이 단기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9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탄 정부 명의의 지갑은 913BTC, 약 1억 700만 달러를 신규 암호화폐 지갑 두 곳으로 이체했다. 해당 지갑은 여전히 9,652BTC, 약 11억 달러 규모를 보유 중인 것으로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이 전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달 18일 9,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이동 이후 한 달 만의 활동으로, 시장에서는 부탄 정부가 일부 물량 매각에 나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체 보유량을 모두 매도할 경우 공급 물량만 1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된다.
부탄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걀 왕축(Jigme Khesar Namgyel Wangchuck) 치하에서 수력 발전 기반 비트코인 채굴과 암호화폐 준비금 조성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부탄 국영 투자사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Druk Holding and Investments)의 비트코인 주소가 아캄(Arkham)에 의해 처음 공개되며 약 7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보유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이동은 다른 고래 지갑의 움직임과도 맞물렸다.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하루 전에는 12년간 비활성화돼 있던 한 고래 지갑이 깨어나 1억 1,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 이는 초기 매입가 1BTC당 847달러, 총 84만 7,000달러에 불과했던 물량이었다.
금리 인하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7,000달러를 돌파했지만, FOMC가 올해 총 50bp 인하만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단기 변동성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겟(Bitget) 거래소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직후 5~8%의 조정이 발생해온 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가 ETF 자금 유입과 네트워크 모멘텀으로 비트코인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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