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큰은 근본적 가치가 없다”며 또다시 강도 높은 반(反)암호화폐 발언을 내놨다. 그는 여전히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9월 20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겐슬러는 17일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수많은 사기꾼들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토큰은 모멘텀과 단순한 열풍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 토큰은 근본적 가치가 없다”며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
겐슬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SEC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업계에서 ‘규제 집행(Regulation by enforcement)’으로 불린 강경 정책을 주도했다. 당시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다수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했으며, 이는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으로 불리며 거센 반발을 샀다.
그러나 지난 12월 이후 판세가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폴 앳킨스(Paul Atkins)를 후임으로 지명했고, 그는 가벼운 규제 철학을 내세우며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SEC는 더 이상 모든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번 주에는 75일 내 심사 완료를 보장하는 암호화폐 ETF 일반 상장 기준도 승인했다.
미 의회는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통과시켰고, 이로 인해 미국은 암호화폐 산업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해 있으며,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기업도 급증하고 있다. 밈코인 ETF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겐슬러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미국인의 5~10%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투기적이고 위험한 자산”이라며 “투자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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