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지만, 2025년 8월에만 6억 5,700만 달러를 매도하며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동시에 테슬라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대규모 이탈이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의 급격한 변화가 드러났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에서만 5억 5,400만 달러가 빠져나가 2024년 초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동안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던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전기차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 저하와 함께 미국 상장 암호화폐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2억 1,9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큰 해외 주식 자산이지만, 이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의 연이은 약속 불이행, 잦은 정치적 논란, 2025년 2분기 글로벌 판매량 13% 이상 급감, 그리고 BYD, 니오, 샤오펑 등 경쟁사의 폭발적 성장세가 신뢰 약화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BYD는 7월 판매량을 세 배로 늘리며 1만 3,500대를 판매했고, 샤오펑은 8월에 3만 7,709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8.7% 증가했다. 니오 또한 3만 1,305대를 판매하며 55.2% 성장했다. BYD는 2분기에만 110만 대 이상을 판매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38만 4,122대의 약 세 배에 달했다.
한편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5년 중반까지 미국 상장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120억 달러를 넘었으며, 8월 한 달 동안만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에 4억 2,600만 달러, 서클(Circle)에 2억 2,600만 달러, 코인베이스(Coinbase)에 1억 8,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에도 2억 8,200만 달러가 몰리며 고위험 상품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국내는 전체 인구의 약 20%, 20~50대에서는 최대 27%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투자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금리, 전통 산업 성장 둔화, 원화 약세 등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대안 자산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며, 국내 자본의 재편은 글로벌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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