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지난 몇 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1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분석가는 이를 두고 “천천히, 그러다 한순간에”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국면을 설명했다.
9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2018년 1월 3.31달러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8월 0.43달러로 급락했고, 이후 반등과 추가 하락을 반복했다. 2020년 3월에는 0.114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같은 해 12월 리플(Ripple)에 대한 SEC 소송으로 상승 기회를 놓치면서 2021년 강세장에서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지 못했다.
토크나이서(Tokenicer)라는 시장 분석가는 2022년 9월 22일 기준 XRP 가격이 0.4926달러였다고 지적하며, 이는 2020년 저점 대비 상승했으나 과거 최고가에 비해 여전히 부진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22일에도 가격은 0.502달러로 1년 새 1.91% 상승에 그쳤다. 같은 해 7월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의 판결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0.9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2024년 9월 22일 기준 가격은 0.587달러로 전년 대비 16.93% 상승하며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미국 대선 국면을 거치며 XRP는 폭발적인 랠리를 기록했고, 현재는 3달러 아래로 조정을 받았음에도 전년 대비 387% 상승해 단일 연도 기준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토크나이서는 이러한 흐름을 “천천히, 그러다 한순간에”라는 표현에 빗대며, XRP가 수년간 더딘 성장을 이어오다 최근 들어 급격히 상승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한순간(all at once)” 단계의 초입에 불과하다며, 향후 몇 년간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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