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가 블록체인 기반 공유 원장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엑스알피(XRP)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오랜 서사가 흔들리고 있다. 금융 메시징 분야의 절대 강자가 스스로 블록체인 시대에 맞춰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9월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블록체인 원장을 자사 인프라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컨센시스(Consensys)와 협력해 설계된 프로토타입은 전통 금융망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며, 스마트 계약으로 결제 규칙을 관리하는 구조다. JP모건(JPMorgan), HSBC, 산탄데르(Santander),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하비에르 페레즈 타소(Javier Pérez-Tasso) 최고경영자는 “금융기관이 결제 경험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수년간 XRP와 리플(Ripple)이 주장해온 “SWIFT 대체” 서사를 정면에서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과거 5년 내 XRP 레저(XRP Ledger)가 스위프트 결제량의 14%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체인링크(Chainlink, LINK) 진영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며, 스위프트와의 협력이 오라클 네트워크의 실질적 가치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XRP 지지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체인링크 커뮤니티 인사인 잭 라인스(Zach Rynes)는 “XRP 극성 지지자들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평론가는 “스위프트가 XRP 서사를 산산조각 냈다”고 말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간 XRP 투자자들이 스위프트와 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허상’을 믿어왔으며, 현실은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기관들이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고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위프트의 이번 행보는 기존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직접 활용해 결제 인프라를 현대화하면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XRP가 기존 금융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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