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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으면 대실수"...뱅가드, 비트코인 ETF 도입 검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02 [13:05]

"문 닫으면 대실수"...뱅가드, 비트코인 ETF 도입 검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02 [13:05]
비트코인(BTC) ETF

▲ 비트코인(BTC) ETF

 

월가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Vanguard)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를 포함한 가상자산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의 ETF 성공 사례 속에서 뱅가드의 태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룸버그 금융 애널리스트 이사벨 리(Isabelle Lee)는 뱅가드가 현재 비트코인 ETF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리는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서 이미 1,4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며, 뱅가드가 해당 시장을 외면하는 것은 “막대한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는 8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파사이드(Farside)의 집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출시 이후 비트코인 ETF들은 약 577억 3,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폭발이 뱅가드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는 자체 ETF 출시보다는 자사 플랫폼에서 제3자 상품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엄격히 비트코인 투자를 차단해온 뱅가드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사는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가상자산 투자를 차단해왔으나, 신임 CEO 살림 람지(Salim Ramji)의 부임 이후 시장 접근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람지는 블랙록 시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 출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의 리더십이 뱅가드의 가상자산 접근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회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ETF 도입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사벨 리는 뱅가드가 잠재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뱅가드의 최종 결정은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지형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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