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USDT)와 서클(Circle, USDC)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던 압도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1년 사이 5% 이상 줄어들면서 새로운 발행사들과 은행이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는 “스테이블코인 양강 체제가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USDT와 USDC의 결합 점유율이 2024년 3월 91.6%로 정점을 찍었지만 현재는 83.6%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디파이라마(DefiLlama)와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1년 새 5.4% 줄어든 수치다.
카터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들이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경쟁을 통해 기존 강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세나(Ethena)의 USDe(USDE)가 올해 가장 큰 성공 사례로 꼽히며, 발행량은 147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그는 페이팔(PayPal)의 PYUSD, 월드 리버티(World Liberty)의 USD1, 스카이(Sky)의 USDS 등도 주요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시행 이후에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터는 서클이 코인베이스와 함께 USDC에 이자 기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신규 발행사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과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도 변수다. JP모건(JPMorgan)과 씨티그룹(Citigroup)의 스테이블코인 협력 사례처럼, 은행 컨소시엄이 집단적으로 발행할 경우 테더에 맞설 강력한 대항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네덜란드 ING와 이탈리아 유니크레딧(UniCredit)을 포함한 유럽 주요 은행들이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며, 유럽연합의 미카(MiCA) 규제에 따라 2026년 하반기 발행이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는 더 이상 두 발행사의 독점 구도가 아닌 다극 체제로 이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발행사와 은행권의 합류가 시장 경쟁을 한층 격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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