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對中) 발언이 한발 물러선 메시지로 해석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특히 기술주 강세가 촉발한 뉴욕증시의 급반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 1.29%, S&P500지수 1.56%, 나스닥지수 2.21%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유화적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다. AI(인공지능) 투자 호재와 반도체 업종 급등도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불을 붙였다.
주요 코인 시세…이더리움·솔라나 강세 두드러져
14일 오전 7시 5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1BTC당 11만 5,84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4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26% 급등한 4,266달러를 기록했다. BNB는 0.36% 상승한 1,295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6.51% 급등한 209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3.02% 오른 2.62달러였다. 도지코인(Dogecoin, DOGE)도 3.88% 상승해 0.215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알트코인 중 특히 솔라나와 카르다노(Cardano, ADA)가 강한 기술적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5.10% 상승해 0.733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효과’로 리스크 자산에 자금 회귀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은 앞서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부과 발언으로 급격한 조정에 들어갔으나, 이번 유화적 메시지가 공포심리를 완화시켰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술주 강세와 AI 산업 모멘텀 확산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3% 급등했고, 브로드컴 주가는 9.88% 폭등했다.
거시환경 개선에 따른 단기 반등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정책 발언에 따른 단기적 랠리’로 해석하고 있다. 울프리서치 토빈 마커스 정책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자들에게 저가매수 신호를 보낸 것과 같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산업 투자 확대,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달러 강세 완화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내 50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4%로 상승했다.
향후 전망…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신중론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철회된 것은 아니며, 중국과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의 7일 변동률을 보면 비트코인 -7.40%, 이더리움 -9.20%, XRP -12.83% 등 여전히 조정 여파가 남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단기 반등세와 정책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11월 1일로 예정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효 여부가 향후 자산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